정경심, 24일 대구서 '북콘서트'…'조국 신당' 지원?

'쎄라비음악다방'서 옥중 서적·영미시집 등 소개


4·10 총선을 앞두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구에서 책담회(북 콘서트)를 연다.


16일 출판계와 대구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오는 24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근대골목에 자리한 '쎄라비음악다방'에서 영미 시선집 '희망은 한 마리 새' 북 콘서트를 연다.


출소 이후 그가 북 콘서트를 열며 시민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미 시(英美詩)를 전공한 정 전 교수는 이 책에서 영미 시 61편을 소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4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시를 골라 번역하고 자신의 관점과 언어로 해설했다.


그는 "이 시집을 통해 많은 분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영미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몰입과 평화, 해방, 기쁨,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시선집 출간 이유를 밝혔다.


정 전 교수는 이번 북 콘서트에서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도 소개하며 옥중에서의 자기 성찰 시간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두 권 책에 실린 글은 제 인생의 가장 참혹한 시간에 저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분들을 생각하며 쓴 것"이라며 "당신들의 조건 없는 위로와 격려를 생각하며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아니 살아내고 싶어서 쓴 글"이라고 말했다.


정 전 교수의 북 콘서트는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 보리출판사와 대구 서문시장에 있는 '심심잡화점&심심책방'이 공동으로 기획해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 콘서트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 제한적으로 참석이 가능하다.


대구 북 콘서트에서 정 전 교수가 '조국 신당'과 딸 조민씨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최근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 정당이 원내 3당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나"라며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3당이 되자"고 언급한 바 있다.


본인의 직접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당한 뒤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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