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공계 석·박사 매달 장학금 지급…대전 철도 지하화·CTX사업 속도"

국가연구개발 석·박사에 月 80만원·110만원 지급

"R&D 혁신 과정서 지원 줄지 않고 훨씬 좋아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을 찾아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연구와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ICC 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학기술계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 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석·박사에게 매달 각각 80만원·110만원 생활장학금 지급 △대통령 과학장학생 선발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 및 1인당 2500만원 규모 지급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연구·개발(R&D)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을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 기술과 실패를 상관하지 않는 도전적 혁신적 연구·개발(R&D)에 집중하도록 제도와 예산을 개혁하고 있다"며 "이런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고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청 CTX는 민자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어서 정부가 빨리 검토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올해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에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든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경부선 신대동 옥천 구간과 호남선 오정동 가수원 구간을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2대덕연구단지에 대해서는 세제혜택 등을 약속하며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과 법률, 금융, 회계 등 서비스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 1 특구와 신설 2 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연구 행정에 대한 중요성 강조한 참석자의 발언에 대해 "학교든 연구소든 과기부 내에서 매니지먼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해제에 대해 "정부도 많이 지원해야 하지만 출연연에 계신 분들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