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 만나 "신당 창당해서라도 尹정권 심판…총선 승리 헌신"

평산마을서 회동 웃으며 진하게 포옹…文 "불가피성 이해해"

文 "민주당 부족한 부분 채워내 야권 전체 더 크게 승리하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본격적인 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월 총선을 위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고, 문 전 대통령은 "그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를 격려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했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사저로 들어서며 환히 웃어보임과 동시에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저녁 식사에 앞서 나눈 환담에서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에게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인 '민주개혁선거대연합'에 조 전 장관 참여 여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독자 창당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장관과 힘을 합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4월 총선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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