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우승…박태환 이후 두 번째 金
- 24-02-12
개인 최고 기록 '3분42초71'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쾌거
김우민(강원도청)이 박태환에 이어 한국인 2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맨 앞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86)을 0.1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였다.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 앞당긴 김우민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41초53)에도 1초18 차이로 따라잡았다.
이로써 김우민은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모두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강원도청)가 2022년 부다페스트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연달아 입상, 한국 수영 최초로 2연속 메달을 따냈지만, 메달 색깔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이었다.
김우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 금메달을 따며 최윤희와 박태환에 이어 세 번째 수영 3관왕에 등극했는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또 한 번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수영도 김우민의 금메달을 더해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다이빙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땄고, 이어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은 2007년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한국 수영의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도 총 9개(금 3개·은 1개·동 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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