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4월 의사록 첫 긴축 신호…"경제 상황에 달렸다"

찰스스왑 "점진적 과정, 조건형 표현으로 유연성 남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긴축'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활동의 강력한 반등이 계속되면 긴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의사록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한다면, 향후 회의들 중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할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많은 위원들이 밝혔다"고 적시했다. 의사록은 "(긴축) 소통의 타이밍은 경제 전개, 위원회 목표를 향한 진전 속도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긴축할 수 있다고 시사한 의사록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찰스스왑의 캐시 존스 최고채권전략가는 "처음으로 긴축을 시사했지만, 점진적 과정일 것"이라며 "모두 조건형 표현이었다는 점에서 연준은 더 큰 유연성을 스스로에게 남겼다"고 말했다.

지난달 27~28일 FOMC에서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하지만 4월 FOMC 이후 나온 확인된 고용부진과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궤도를 전망하기 더욱 복잡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경제가 더 재개방되면서 급증하는 수요로 소비자 물가 인플레는 연준 목표 2%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들이 사라져 일시적 효과가 끝나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할 것이라고 연준 위원들을 대체로 예상했다고 FOMC의사록은 적었다.

의사록은 "좀 더 멀리 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 목표를 일관적으로 달성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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