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누구처럼 몇억 준다고 하고 싶지만 안할 것"

 "쓸 수 있는 가용자원 중 청년에 잘 보이고 아부하고 싶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누구처럼 뭐하면 '몇억씩 준다' 이런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것이 다 우리 돈이고 그런다고 했을 때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리는 책임 있는 정당이니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만나 "우리는 현실 세계에 살고 있고 한정된 재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 무상교육 등을 비롯한 무상복지 시리즈를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쓸 수 있는 가용자원(으로) 청년에게 잘 보이고 싶고 아부하고 싶다"며 "(청년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그 미안함을 (청년들에게) 표시하고 싶다"며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청년 정책에 있어선 대단히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여러 가지 힘든 부분을 보완해 드리는 역할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상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죄책감도 들고 그런 부분의 책임감을 저희는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총선이라는 공간 속에서 우리가 몇 가지는 확실하게 바꿔드리고 싶다"며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총선이라는 공간을 잘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지금 여러분의 눈치를 보고 있다. 청년이 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하기에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든 상대 당이든 귀를 안 기울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전통 있는 당으로 책임감 있는 보수당"이라면서 "총선 과정에서 그 상상을 반드시 현실로 바꿀 것이고 그럴 힘과 마음, 자세가 있다"며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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