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의 가치·정신 지키기 위해 나왔다"

새로운미리 광주시당 창당대회… "새로운 대안 광주서 찾아야"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사진만 붙여놓은 사진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선 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민주당이 더 이상 나쁜 길로 가지 않도록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이달 11일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현재 새로운미래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24년간 민주당에 있으면서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냈다. 그동안 민주당을 참 열심히 지켰다"며 "이런 민주당을 내가 떠나니 '변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열린우리당에 가지 않았던 것과 국민의당 바람에 흔들이지 않았던 건 '나라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탈당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은 그 정신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만 붙여놓은 사진관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바른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 길에 나섰다"며 "윤석열 정부는 계속 잘못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도, 3년 뒤 정권 교체도 이룰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광주에서부터 찾아야겠다고 믿기 때문에 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모든 것을 다 쏟아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 가겠다"며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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