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습격범 처벌 원한다"…당시 착용 옷 증거로 제출

경찰, 병원서 배 의원 상대로 피해자 조사 약 1시간35분 진행

"배 의원 어지럼증 심한 상태…오늘 퇴원 어려울 수 있어"


중학생의 공격을 받고 입원 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 피해자 진술 과정에서 습격범 A군(15)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26일 오전 11시20분쯤 배 의원이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방문해 약 1시간35분 동안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은 A군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


배 의원 측 관계자는 "당시 기본 상황 등을 기억나는 대로 진술했다"며 "경찰이 피습 당시 배 의원이 입었던 옷을 증거품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아직 퇴원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배 의원이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아마도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배 의원은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했으며, 다행히 뇌출혈 소견은 없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을 보다 피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배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 A군을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응급입원은 신경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을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시키는 제도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알고 저지른 범행인지 등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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