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양향자 한국의희망 합당 선언…"비전·가치 동의"

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 기자회견…과학·기술 공동정책 발표도

제3지대 연대 본격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정책 공동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화했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다"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다"라며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과학기술 선도국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라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 과거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미래 여러분, 환영한다. 이제는 건너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개혁신당은 입장문을 통해 "양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여러 차례 교류를 가졌고, 정책적으로 긴밀히 협력을 이어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나란히 대한민국 정치의 개혁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미래 과학·기술에 관한 3대 공통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자리 및 복지를 위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전주기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매년 1조 원 이상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1위로 끌어올리는 등 이공계 인재가 지역 거점 대학을 지망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기에 현 정부에서 단행된 R&D 예산 삭감을 되돌리고 R&D 예산을 선진국 두 배 수준인 GDP 대비 6%로 확대하는 등 연구자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총선을 78일 앞두고 두 신당의 합당으로 제3지대 진영이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미래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을 포함한 야권의 빅텐트 구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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