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몰래 사위에게 전세금 3억 빌려준 장인 이혼소송에 "내 돈 어떡해…"
- 24-01-22
딸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딸 몰래 사위에게 전세자금 3억원을 빌려준 장인이 딸부부 이혼소송 소식에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가족간 채무거래 때 증빙자료를 남겨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빌려줬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재산분할 때 (빌려준 돈을) 사위가 딸과 함께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2년 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위에게 전세자금 3억원을 빌려준 A씨가 사연을 올렸다.
중소기업에 다니다 정년퇴직했다는 A씨는 "건설업을 하던 사위가 2년 전 '경기가 좋지 않아 전세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사업에 다 써버렸다. 그걸 아내(A씨 딸)가 알면 가정이 파탄날 수 있으니 전세자금 3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노후자금으로 모아 놓은 돈을 내줬다"고 했다.
당시 "별도로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A씨는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던 딸이 얼마전 손녀들과 함께 짐을 싸서 친정으로 와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순간 사위에게 몰래 빌려준 돈이 떠올랐다"며 "딸과 사위가 이혼하면, 사위한테 빌려준 돈은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이 돼서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서정민 변호사는 "전세계약자가 사위라면 전세금을 사위가 반환받게 돼 사위가 일부러 전세금을 모두 소비해 버릴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사위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도록 전세금에 대한 채권가압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을 통해 빌려준 3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서 변호사는 "상대방은 증여라고 주장을 할 것 같다. 그 경우 차용증 등 지급한 내역이 있다면 대여금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A씨가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계좌이체 등 송금한 기록이 있으면 일단 돈을 주었다는 증명은 할 수 있고 만약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서 지원한 돈이라면 사위에게 대여하였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씨 사연을 보니 "대여금이라는 점을 입증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대여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녹취자료가 있다면 인정받을 수도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관련 증빙 자료를 찾아보라고 했다.
만약 대여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반환금 청구소송에서 패할 경우라도 "장인이 준 전세자금은 딸이 부부공동재산 형성에 기여한 것이기에 재산분할 시 딸의 기여도가 좀 더 높게 산정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여금을 온전히 돌려받진 못하지만 딸의 재산분할금액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위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성대하게 열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희생 없는 미래는 없다
- 시애틀총영사관, 인기 크리에이터 ‘챔보’와 협업영상 만들어
- <속보> 연기됐던 SNU포럼 21일에 열린다
- 한인생활상담소 영유아발달 무료 워크숍 개최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창립 20주년 행사 연다
- [기고-윤여춘] 시애틀 등산로 들머리의 한국정원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6월 13일~6월 19일)
- 시애틀지역 한인미술 꿈나무들 올해 미대 입시서 두각 나타내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대한부인회, 간병인고용 현장인터뷰로 하루 56명 선발(영상)
- 한인 올림퍼스스파 '수술전 트랜스젠더 여탕 허용'판결에 불복해 대볍원 상고한다
- 시애틀한인중고생 위한 SAT Prep 공부방 운영된다
- 시애틀영사관 출신 윤찬식 파라과이 대사, 한국 언론과 인터뷰
-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종합시상식 잘 마쳤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종업식 및 장날 행사열려(화보)
- "한국 많이 찾아주세요" 시애틀서 한국관광 홍보 설명회 열려(+화보)
- 케이 김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전 회장 홀인원
- 재미한국학교 윤세진 회장, 조승주 이사장 오리건서 학예경연대회 시상식(+화보)
- 유니뱅크 이번 주말 린우드지역 한인들에게 종이파쇄서비스
시애틀 뉴스
- "미국에 왕은 없다"…트럼프 생일날, 美 2000여곳서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 <긴급> 시택공항 ‘보안 문제’로 긴급 이착륙 금지 조치
- 워싱턴주 애플헬스 170만명 정보, 연방 이민당국에 넘겨졌다
- 이번 주말 시애틀지역 교통지옥-405 북행차선 피해야
- 스타벅스 “전세계 여행하며 13만달러 받을 사람 찾아요”
- 중국계 UW교수, 연방백신자문위원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 시애틀서도 반이민단속 시위 충돌 빚어져...8명 체포돼
- 시애틀, 신규주택 인허가 간소화 추진… 디자인 심사 대폭 축소
- 시애틀 렌트인상 담합 막는다
- “이 스티커 하나면 비행기 수하물 먼저 찾는다”
- 보잉 "항공기 및 부품 무관세 보장해야"…상무부에 의견서
- 공군 KF-16, 알래스카서 훈련 중 파손…조종사 2명 무사
- 시애틀 총각들 장가가기 힘들다-시애틀 미국서 최고 '남초도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