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협박 사건' 후 처음 입 연 김하성 "더 이상의 피해자 없기를"

지난달 전 로드매니저를 협박·공갈 혐의로 고소

2021년 몸싸움 후 금품 요구에 4억원 건네기도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후배이자 전 로드매니저인 임혜동(29)을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뒤 처음으로 입을 열고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준비하는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내달 중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하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적으로 만나게 된 후배 이정후와 대결, 예비 FA로서 기대하는 대형 계약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하성의 출국 인터뷰는 평소보다 더 크게 주목 받았다. 후배로부터의 공갈 협박 사건에 연루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하성은 임혜동에게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임혜동을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하성 측에 따르면 임혜동은 2021년 강남 술집에서 김씨와 몸싸움한 뒤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 김씨의 신분을 약점으로 삼아 금품을 요구했다. 김하성이 임혜성에게 건넨 합의금은 4억원으로 알려졌다.


임혜동은 일부 매체를 통해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


하지만 김하성 측은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임헤동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반박, 임혜동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강남경찰서는 임혜동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혜동이 류현진을 상대로도 공갈 협박을 해 3억8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김하성은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수사기관에 잘 설명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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