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로 한복판서 웨딩 촬영…"저세상 결혼식 우려 vs 시간내 찍으면 된다"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렀다.

17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제보자 A씨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옆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취향 참 희한하다. 민폐 상황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차라리 한강에 가서 찍지", "저렇게 사진 찍다가 저세상 가서 결혼식 올릴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에서는 보행자 90%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인데 뭐라고 하지 않는다.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요즘 횡단보도 걸으면서 많이들 찍던데.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까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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