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축구했으면"…아시안컵 첫 경기에 불티나게 팔린 '치맥'

바레인전 당일 교촌 매출 전주比 55%↑…BBQ 67.2%↑·bhc 40%↑

GS25 배달·픽업 앱 매출 5배 점프…편의점 업계 맥주 매출도 30~40% 증가


2024 카타르 아시안컵이 본격 개막하면서 식품·외식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첫날 축구 관람 대표 메뉴로 평가되는 치킨은 전주와 비교해 2배 넘는 판매량을 보였고, 편의점 맥주 매출도 30~40% 증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치킨업계 매출은 모두 수직 상승했다. 바레인전이 있었던 15일 교촌치킨은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55% 뛰어올랐다.

BBQ 매출도 전주 대비 67.2%, 전월 대비해선 61.4% 증가했고, bhc치킨은 전주와 비교해 40%, 전월 동기 대비해선 30%가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선 40% 상승률을 보였다.

치킨업계에서는 이번 아시안컵 관련 프로모션은 SNS 이벤트 수준의 소규모로만 진행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자사 앱 회원들에게 '치즈볼' 쿠폰을 지급했고, bhc치킨과 교촌치킨은 인스타그램 응원 댓글 이벤트 정도를 진행했다. '축구에는 치킨'이라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당일 치킨 매출은 편의점에서도 급성장했다. GS25의 '쑨살치킨' 매출은 전주 대비 410.4%, 전월 대비 259.6% 증가해 매출을 견인했다. 배달·픽업 전용인 '우리동네 GS앱'을 통해서는 치킨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522.2% 급성장했다. 세븐일레븐도 즉석치킨 매출은 20%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에서는 맥주의 신장도 두드러졌다. '치킨엔 맥주'라는 공식에 따라 GS25의 수입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61.2%, 전월 대비 30.2% 증가했다. 무알코올 맥주도 각각 34.3%, 27.8% 더 판매됐다.

세븐일레븐 매출은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가 각각 전주 대비 40% 늘었다. CU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35.8% 증가했고 이외에도 위스키 13.2%, 소주 9.6%, 와인 5.2% 성장을 보였다. 이마트24는 지난 15일 전주 대비 맥주 매출이 51%, 하이볼이 39%, 위스키가 22%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아시안컵을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CU는 맥주 500㎖ 6캔을 1만5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경기 당일 치킨 30% 할인, 이달 말일까지 맥주 30% 할인 등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경기 당일 500㎖ 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하고, GS25는 행사맥주 4캔과 쏜살치킨을 함께 픽업 구매하면 1만58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스포츠 경기에는 '치맥'이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판매에 영향이 적지 않다"며 "경기 시간대가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난 후라서 맥주 한잔을 함께하기에는 치킨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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