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택배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 준비"…공약개발본부 출범

유의동·홍석철·정우성 공동 총괄본부장 맡아

"격차 해소 초점"…이르면 이번주 1호 공약

 

국민의힘은 15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구성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공동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은 국민에게 정책이 담긴 '국민 택배'를 배송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총선 승리 퍼포먼스로 '국민택배' 상자를 들고 "국민의 내일로, 국민택배"를 외쳤다. 회의장 백드롭에는 '주문하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내일을 배송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는 저렇게 택배 박스만 보면 까고 싶다"며 "여러분들께 기분 좋은 공약, 늘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 늘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켜놓고 물건이 배송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의 핵심은 우선순위다. 우리 시대에 우리 동료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시하고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며 "여러 가지 공약들이 개별적으로 많이 있을텐데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 국민들이 많이 바라는 정치개혁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제대로 된 공약 하나 발표하지 못하고 선거를 치렀다는 반성을 이 자리에서 한다"고 말했다.


공동 총괄본부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았다"며 "국민이 보내준 주문을 한 건 한 건 소중하고 세심하게 검토해서 실생활에 직접 와닿는 형태의 공약 제품으로 발송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홍 교수는 "절박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정 교수는 "우리 미래는 과학기술, 나아가 첨단산업과 기술, 창업 등의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과거에 머무르는 특권 정치로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공약개발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1호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동시에 보고 있는 게 5가지 정도인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목표로는 2월 말까지는 최대한 기본적인 공약은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공약개발본부의 개발본부장은 재선 송언석 의원이 맡는다. 공약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이태규 정책위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부의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참여하고, 부단장은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맡는다.


중앙공약개발단에는 민생플러스단장으로 양금희 의원, 경제플러스단장 윤창현 의원, 행복플러스단장 김미애 의원, 희망플러스단장 김병욱 의원, 인전플러스단장 전봉민 의원이 함께한다. 지역발전공약소통단은 서범수 의원이 단장을 맡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