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춘천서 세쌍둥이 부모된 경찰관·간호사 부부 화제

저출산 시대에 강원도 춘천에서 경찰관·간호사 부부가 세쌍둥이 부모가 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광호 춘천경찰서 수사과 경사(35)와 탁은희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사(36)가 그 주인공이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작년 12월26일 낮 12시4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박 경사 부부의 세쌍둥이 딸이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첫째는 혜원, 둘째는 혜리, 셋째는 혜슬이다.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태어난 탓에 엄마 탁 간호사와 세쌍둥이 딸은 중환자실에서 안정기를 보내고 최근 퇴원했다. 탁 간호사는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출산 휴가 중인 박 경사는 "처음엔 세쌍둥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지만, 아이들 심장소리를 들으니 너무 기뻤다"며 "다태아라서 (부인이) 고위험 산모로 분류돼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박 경사는 "다들 이렇게 축하해줄 줄 몰랐다"며 "많은 직원들이 축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육아 휴직을 마치면 경찰 신분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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