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대 이상 인구, 20대 인구 추월…초고령사회 '코앞'

70대가 20대보다 12만명 더 많아…1인 세대도 비율도 최대

주민등록 인구는 4년 연속 감소…생산가능인구도 지속 줄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서 집계 이래 처음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가 631만9402명으로, 619만7486명인 20대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869만5699명(16.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다.


40대 이하는 2867만9520명으로 지난해보다 66만2127명이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은 2264만5809명으로 지난해보다 54만8418명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8.9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 특징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973만411명,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22년 말보다 각각 46만3121명, 23만7614명씩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70대 이상 1인 세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19.66%),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32만5329명 중 생산가능인구는 70.01%,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34.8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3593만105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728명으로 2022년 보다 각각 35만97명, 26만3240명 감소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이나 내후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며 "인구통계적 추세는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완화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는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2022년 5143만9038명 보다 11만3709명, 0.22%포인트(p) 감소했다.


2023년 출생(등록)자 수는 23만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만9589명, 1만8711명 줄어 출생과 사망이라는 자연적 요인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881명으로, 2022년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에 해당되는 주민등록 인구는 4438만5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8세, 19세 인구는 각각 56만7451명(1.28%), 47만2121명(1.06%)으로 10대 인구가 전체 선거인수 중 2.3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 비중으로 보면, 50대(19.59%), 40대(17.85%), 60대(17.19%), 30대(14.82%), 20대(13.96%), 70대 이상(14.24%), 10대(2.3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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