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4일 '野 심장부' 광주 방문…5·18묘지 참배 뒤 메시지는?

전 당 대표·비대위원장 묘지서 '호남 구애' 표명

한 위원장, 헌법전문 수록 등 현안 입장 표명 관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한다.


한동훈 위원장이 5·18민주묘지 참배 뒤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후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 위원장이 대전과 대구에 이어 4일 오전 10시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을 참배할 예정이다.


5·18민주묘지 참배 이후에는 오전 11시부터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공식적인 일정상 한동훈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5·18묘지 참배 후 한 위원장이 야권 심장부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의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은 호남 구애로 직결돼 왔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20년 8월 비대위원장 취임 후 5·18묘지를 찾아 5·18왜곡에 대해 '무릎 참배'를 하고 여러차례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이후 '불모지'인 호남에서 한때 당 지지도가 20%선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도 지난 2021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을 참배, '광주의 영령 앞에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된 모습으로 항상 한결 같겠습니다'며 호남 구애에 나선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18민주묘지에 참배한 뒤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달라"는 관계자의 요청에 "알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해 10월 민주묘지에 참배,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큰 업적"이라며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큰 업적(을 이뤘고) 우리의 기억 속에 계속 남아있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관련한 현안으로는 오월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국가유공자 승격 등의 내용이 숙원으로 남아있다.


5·18 공법3단체도 한 위원장의 광주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공법단체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공개될 한 위원장의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며 "총선 전 단체와 만나 정책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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