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폰지사기 연루 연예인은 '개콘' 이동윤…"정신불안증 치료"

유명 배우와 개그맨을 앞세워 성장한 차량 리스업체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과 연관된 딜러가 개그맨 이동윤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A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모씨가 지난달 29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유씨는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지급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사는 매월 일정액을 내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 등을 앞세워 홍보해 왔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가량을 지원해준다며 값싼 이용료로 이용자를 모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규 이용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1000~2000명으로 추정된다. 피해액은 인당 수천만 원에서 최고 7억 원까지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A사는 유 대표 명의 입장문을 내고 "회사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고객의 요청이나 피해에 자구책을 마련해 시간이 걸릴지라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튜버가 쏘아 올린 거짓투성이 고발 영상으로 인한 파장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건과 관련 이동윤은 2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현재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한편의 이야기만 듣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곧 회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 입장을 잘 듣고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를 여러 건 접수했다"며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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