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한동훈 경호도 비상…경찰 신변보호팀 구성

대구경찰, 경호에만 240명 투입…신변보호팀 7개팀 70명 밀착보호

광주경찰, 협조요청 아직 없지만 민주묘지·DJ센터 앞 경찰력 배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 테러'를 당한 뒤 경찰이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보수 텃밭' 대구에서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구경찰은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KTX를 이용해 이날 오후 동대구역에 도착할 때쯤 역사 인근에는 경찰기동대 일부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 경호에는 대구경찰 240명이 투입됐다.


이 대표 피습 여파로 신변보호 7개팀 70명이 한 위원장에 대한 밀착 보호에 나섰며, 기동대 2개 중대 120명 등이 대기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대구 방문 일정을 일부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저녁(오후 6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며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방문이 예정돼 있는 광주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10시20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11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광주 북부경찰은 기동대까지 투입하는 등 5·18민주묘지 앞 경호인력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담당하는 서부경찰 역시 경찰력 배치를 늘릴 계획이다.


광주경찰청은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별도의 협조 요청이나 연락은 받지 못했지만 언론을 통해 일정이 공개된 만큼 최대한 촉각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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