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예비후보들, 이낙연 창당 비판…"호남 이용 마라"

익산갑 이춘석 "정치적으로 몰락하는 악수"

전주을 이덕춘 "망국열차에 올라 타는 길"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에 대한 비판이 전북에서 일고 있다.


신당은 대선 경선에 대한 불복이고 총선 패배 예정자의 사전 불복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호남을 이낙연 전 총리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춘석 전북 익산갑 예비후보(60)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신당 창당을 반대한다”며 “대단한 명분이나 이유가 있는 듯 포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원과 국민의 눈에는 그 의도가 불 보듯 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싫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불리하다는 핑계가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에는 깨끗한 승복도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민주 진영의 대오를 흩트리려는 꼼수다”며 “민주당의 자산이었던 이낙연 전 총리가 정치적으로 몰락하는 악수이며 장차 국민의힘에 입당해 반민주진영에 투항하는 뻔한 스토리의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덕춘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48)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망국열차를 타는 길”이라고 규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행은 야권 분열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독재로부터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고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망국열차’에 올라타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신당 창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동조하는 부역의 길이다”며 “국민과 당원 75%의 지지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 체제를 무력화하고 자신의 정치적 탯줄을 부정하며 나서는 반역의 길이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후퇴로 국격과 인권이 흔들리고 굴욕외교에 부끄러움을 안고 살고, 파탄난 민생경제로 아우성인 국민을 위해 하루빨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이라도 신당 창당을 위한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신당 창당이라는 사태를 앞두고 과감한 인적 쇄신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당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수습해야 한다”며 “민주당 구성원들도 ‘친명, 진명, 찐명’ 마케팅으로 계파갈등과 공천작업을 부추기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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