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출범 한동훈 비대위…'789세대' 전면에 서나

73년생 한동훈, 86 운동권과 차별화로 70~90년생 주축 전망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 기대…청년·여성·전문가 중심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789세대(70~90년대생)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주변에서 전문가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으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구성은 한 전 장관의 정치 행보를 보여줄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한 전 장관이 임명할 수 있는 비대위원은 최대 12명이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인 이내로 구성하는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정치권에선 한 전 장관이 1973년생인 만큼 한 전 장관을 중심으로 70~90년대생이 비대위 주축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86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루려면 70~90년대생과 중도층, 수도권을 폭넓게 아울러야 한다는 주문이다.


일각에선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모델이 거론된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정치와 거리가 있던 김종인 전 위원장과 26세 이준석 전 대표 등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주목받았다.


MB정부와 차별화에 성공한 박근혜 비대위는 2012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얻었고 같은 해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정권 유지에도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86정당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힘 789(1970~1990년대생)가 심판하자"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 인재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혁신위원 일부가 비대위원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인재영입위가 발표한 인재 13명 중에는 2002년생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를 비롯해 20~40대가 9명이다. 인요한 혁신위도 12명 중 20~40대가 8명, 여성이 7명이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한 전 장관과 대정부질문 당시 주목받았던 김예지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오는 26일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29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끝내고 1월1일 새해부터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총선을 100일 앞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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