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영입 3호 '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영입

35년간 경찰에 몸담은 수사통…전국경찰서장회의 주도

"경찰 정치적 중립 훼손한 윤석열 정권 견제 시급"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내년 총선 3호 인재영입 인사로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한 류삼영(59) 전 총경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류 전 총경을 3호 인재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학교 법학과(4기), 동아대학교 경찰법학석사, 동아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류 전 총경은 35년 간 경찰에 몸담은 잔뼈가 굵은 수사·형사분야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 받아왔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해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7월 경찰국 신설 발표하자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소집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올해 7월 총경급 정기 인사에서 사실상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되자 결국 옷을 벗었다. 


류 전 총경은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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