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 "30석 확보"…류호정 '세번째권력'과 함께

금태섭 "30석 확보, 2032년 내각책임제 개헌하겠다"

김종인·이준석·이상민·양향자 등 참석 "차이 극복해야"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4월 총선에서 30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당에는 류호정 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내 그룹 '세번째권력'이 합류했다. 


금태섭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새로운 선택-세번째 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 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 공동대표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차이를 극복하고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바로 그곳에서 대화와 협력의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며 "새로운선택은 존중의 정치를 여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을 탈당한 조성주 공동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과 탄핵이 시행됐다"며 "팬덤과 비토만 남은 양당 정치는 저성장 시대 혁신과 번영,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 같은 시민 삶의 절박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가 자기 진영과 정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결코 배신의 정치가 아니"라며 "합리적 진보도, 개혁적 보수도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병역 성평등 등을 제안한 새로운선택은 청년주택기금 조성, 사교육 준공영제 운영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상민 무소속 의원,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집권 정당이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회의를 갖게 하고, 야당도 아무런 대안 없이 투쟁에만 급급하다"며 "대의를 위해서 하나가 돼 내년 총선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국회에 올 수 있게 합의를 이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이 하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다음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또다른 킬러문항 만들어낼수밖에 없다"며 "총선부터 이어지는 선거에서는 정말 새로운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 다소간 차이를 내려놓고 새로운 선택지를 바라는 국민 마음에 부합할 수 있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지금 다른 것을 가지고 같이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는 것은 사치"라며 "상식의 정치, 정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만해도 박수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영상축사를 통해 "새로운 선택과 세번째권력의 도전과 문제의식을 이해한다. 충정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금 공동대표는 창당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참석자들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 정치 문제에서 비슷한 고민이 있고 해법을 찾으려 안간힘을 쓴다"며 "자주 의논하고 논의가 이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당지지자들은 상당한 정도 원심력이 있고 한쪽이 기우는 데 걱정이 있다"며 "새로운 선택이 어떤 실질적 콘텐츠를 내놓느냐에 따라 충분히 30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에서 의원직 사퇴를 권고받은 류호정 의원은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 정의당은 내년 1월 당원 총투표가 예정됐는데, 류 의원은 이때까지 당내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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