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성비 커피 '팀홀튼' 강남 상륙…현지보다 2배 비싸

"국가별 경제·시장상황·고객 니즈·운영 비용 통해 책정"

5년 내 150개점 오픈 계획…韓 시장 메뉴도 개발

 

캐나다 현지에서 가성비로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이 강남에 상륙했다. 팀홀튼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면서도 한국시장 맞춤형 메뉴를 개발하는 등 현지화를 노려 향후 150개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팀홀튼은 국내 1호점 매장 '신논현점'에서 미디어 세션을 열고 가격 정책과 국내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버거킹·파파이스·파이어하우스 등과 팀홀튼 운영하는 모기업 RBI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은 "커피 시장이 성숙한 한국시장은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중에서도 한국 고객 심층 조사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원하는 니즈를 파악했다"며 "커피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팀홀튼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팀홀튼 메뉴 개발을 총괄하는 알렉 로바스키 커피 이노베이션 수석매니저는 "팀홀튼은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세심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10개 중 1개꼴로 하위 컨테이너 원두는 소싱에서 제외하는 등 원두 관리도 철저하기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여러 커피 전문숍을 방문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등 취향 찾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메뉴들이라고 자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알렉 수석매니저는 신선한 커피 맛이 팀홀튼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꼽았다. 매장에서 주문을 받으면 커피를 갈아 브루잉해 고객들에게 제공해 신선한 커피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팀홀튼은 첫 국내 매장을 선보이기 전 수개월 이상 커피·음료·푸드 맛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메이플라떼를 포함한 46종 커피 음료를 비롯해 아이스캡 8종·14종 논커피 음료·22종 도넛 및 샌드위치 등 90개 메뉴를 출시한다.

국내 대표 메뉴 가격은 △블랙커피(브루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 라떼 4600원 △오리지널 아이스캡 5100원 △자바칩 아이스캡 5900원 △메이플 치즈 멜트 6200원 등이다.

캐나다에서는 △블랙커피 1729원 △아메리카노 2490원 △카페 라떼 3252원 △오리지널 아이스캡 3252원 △메이플 치즈 멜트 6296원 등에 판매 중이다.

블랙커피는 캐나다 현지보다 2배 이상(126%)다. 아메리카노는 60.6% 인상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가격 정책에 대해 BKR 측은 "국가별 경제 수준, 시장 상황, 고객 니즈, 운영 비용 등을 통해 책정한다"고 했다.

동시에 한국 시장을 위한 메뉴도 준비됐다. 메이플 치즈 멜트·메이플 햄앤치즈·크리미 스파이시치킨 멜트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이달 28일 팀홀튼은 두 번째 매장 '선릉역점'도 선보인다. 5년 내 15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타입 매장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국내 팀홀튼 사업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획득한 프리미엄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전문기업 BKR에서 맡는다. BKR은 RBI그룹 버거킹 국내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커피 전문 브랜드다. 17개 국가 5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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