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호 인재' 박지혜 "기후 환경 문제는 정치로 해결해야"

"다른 의원들 생각 듣고 조율하면서 목표 이루는 정치 하고 싶어"

 

더불어민주당 총선 1호 인재 영입 인사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는 기후 문제에 대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할 문제라기보다 정치에서 해결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다"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후·에너지 전환 이슈가 '내가 할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영입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참석한 뒤 진행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1978년 경기 연천에서 태어나 경기과학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학사)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스웨덴 룬드대 환경 경영·정책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환경대학원 진학에 대해 "조선 엔지니어를 진로로 결심하기엔 마음 한편에 망설임이 남았다"며 "고민 끝에 원했던 분야인 환경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 먹고 환경대학원으로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SK텔레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 등 기업에서 활동하던 그는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 법과대학 환경법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변호사가 사회 책임 경영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변호사 자격이 있으면 기업의 사회 책임 경영을 촉구하는 공익 활동에서 더 전문성 있는 일들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소송보다 정치로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발언까지 감안하면, 박 변호사는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활동에서 변호사로, 다시 정치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박 변호사는 "기후나 에너지와 관련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맞춰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안정적으로 기후 정책이 이행될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정치에서 그런 것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밖에서 세웠던 원칙을 지키면서도 안에서 많은 다른 의원들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재영입위는 전날 영입식을 열고 박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해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변호사나 '정부 부처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청소년 기후 소송 대리인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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