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인재 1호 박지혜 "윤 정부 망친 기후위기 대응 돌려놓겠다"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이재명과는 지난 5일 처음 만나"

이재명 "지구 위기를 새 기회로…에너지 정책도 전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1호 인재영입 인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박 변호사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박 변호사에 더불어민주당 글씨가 적힌 파란색 점퍼와 목도리, 꽃다발을 전달했다.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 가장 큰 과제는 민생과 경제이지만 그 근저에는 기후 문제가 있다. 기후 문제는 생존과 경제 미래 문제가 됐다"며 "너무 심각하고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문제여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위기, 지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 체제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야 하고 그 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1호 영입 인재 박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재위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인류 사회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가 기후위기 대응과 불평등 해소"라며 "기후와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담아서 첫 번째 인재영입 후보자로 택했다"며 박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그간의 모든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춘 기후 악당이 됐다"며 "우리나라는 올해 발표된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 67개국 중 64위를 차지했다"고 정치 활동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망친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화력 발전을 조기 축소해 탄소중립의 길을 열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 에너지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경기도와 인연이 깊은데 경기 지역 출마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정해주는 공천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최대한 협조하려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감사를 맡은 에너지전환포럼에 이재명 대표가 고문인데 인연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어제(10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이 대표가 고문으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저는 최근 감사로 합류했기 때문에 그 단체를 통해 이 대표를 만날 기회가 없었고, 이번 인재영입 절차에서 지난주 화요일(5일)에 최종면접 때 봤던 것이 첫 번째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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