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1월 안에 매듭…이낙연, 같이 그리는 울타리 돼야"

"금태섭, 류호정 신당엔 참여 안해…제가 하는 신당은 열려 있어"

"유승민 최우선 옵션·비명계와 활발한 만남 이어갈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신당 창당과 관련해 늦어도 1월 안에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면 창당 동력이 사라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변화를 유일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창당 결심이 섰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준비하고 있다"며 "고민, 결심이 끝나고 탈당하기로 하면 직후부터 창단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서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다. 필요한 절차로 하면 적게는 2주, 길게는 한달 정도면 창당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 안에는 매듭을 짓겠네요'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러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교롭게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12년째 되는 날"이라며 "영속적인 변화를 위해 큰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창당을 하지않을 여지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저에게 어떤 직위나 공천을 통해 이야기 한다면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보여주면 제가 창당을 할 동력 자체가 사라진다"며 "대통령이 변하시는 게 유일한 변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류호정 정의당 의원 신당과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 "창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결사체나 제가 하는 창당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 본류로서 지금 상황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과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님께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가 생각을 듣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며 "제가 울타리를 쳐놓고 들어오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같이 그리는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철학을 많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열려 있는 옵션 중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면서도 "반윤(반윤석열)을 중심으로 모인다는 건 말이 안된다. 공세적 입장을 취하는 방식은 거부한다"고 했다.

야권의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유의미한 정치적 인물들을 다 만났다. 활발하게 만남을 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100%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당을 만들 수 없다. 당을 만든 다음 모든 사람이 그 의견에 동의하게 만드는 것도 안 된다"며 "그게 지금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국에 후보를 낼 것인가'란 질문에는 "다다익선"이라며 "엄격한 기준을 둬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비례)는 이준석이 해온 정치와 결이 다르지 않느냐"며 지역구 출마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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