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투고 홧김에 6개월 딸 15층에서 던진 엄마…경찰서 혐의 인정

부부싸움 후 남편 비운 사이에 "아이 던지겠다" 전화 후 범행

직후 남편이 경찰에 신고…광주경찰 4일 구속 영장 신청키로


가정불화로 남편과 다투고 홧김에 생후 6개월 된 딸을 아파트 15층에서 떨어트린 여성이 경찰 수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25·여)에 대한 수사를 통해 4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20분 전쯤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남편(35)과 가정불화로 다퉜고, 남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를 던져버리겠다"고 말하자 남편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베란다 문이 열려져 있고 아이는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으면서 남편이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일 오전 3시쯤에도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양측 모두 처벌 의사가 없다고 밝혀 사건화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 관련 또다른 범죄사실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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