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상민 탈당 "새 길 모색"…국힘이냐, 이준석 신당이냐

5선 이상민 3일 전격 탈당 선언 "이재명 사당·개딸당 전락"

이준석 신당엔 부정적…특강 등 국민의힘 행으로 힘 실려

 

 제22대 총선을 4개월 앞둔 가운데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격 탈당 의사를 밝혔다.


5선 중진(대전 유성을)인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꼽힌다. 현재로선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이 의원은 이날 탈당문을 통해 자신이 줄곧 언급했던 '유쾌한 이별'을 택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또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간 줄곧 자신의 차기 행보 마지노선으로 '12월 초'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향해 "정나미도 떨어졌고 아주 진저리난다"고 탈당을 시사했다.


대표적 비명계지만 당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엔 발을 들이지 않고, 최근 독자 노선을 걸었다.


이에 당내에선 그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 김영진 의원은 "6선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며 "민주당이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꾸짖음과 그에 따르는 결정이 필요하지, 의원 임기 연장을 위한 비루한 얘기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거론된다. 다만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운다.


그는 지난달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초청 강연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서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다"고도 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신당,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의 신당에 대해 "각각 한계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해선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실체가 없다. 이 전 대표 혼자만으로는 약점도 있고 한계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전격 탈당으로 향후 민주당 내 추가 움직임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원칙과상식에 참여하는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관련 "네 분도 농담 차이가 있다. 그런(탈당할) 마음을 내심으로 갖고 계신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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