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실 신임 수석비서관들이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2023.1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무 한오섭·시민사회 황상무·경제 박춘섭·홍보 이도운·사회 장상윤

신설 정책실장에 '왕수석' 이관섭 승진 임명…'3실장 체제'로 개편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관섭 초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5명을 일괄 교체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3실장 체제'로 재편되는 동시에, 제2기 참모진 라인업이 완성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과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경기도지사 정무특보를 역임했다"며 "정무 감각으로 대국회 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며 여야 협치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KBS 기자와 뉴욕특파원, 9시 뉴스 메인 앵커로 국민에게 친숙한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언론인으로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 경청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 운영 이끌도록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도운 신임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서울신문과 문화일보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소통 능력 갖춰 국정 현안과 정책 소상히 설명하고 알릴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조달청장 역임하고 현재 금융통화위원을 맡은 정통 경제 관료"라고 평가하면서 "재정예산 전문가에 거시경제에 대한 식견도 갖춰 경제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적임자"라고 했다.

김 실장은 마지막으로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 "현 교육부 차관으로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과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깊고 기획조정 역량 탁월하다"면서 "교육 복지 연금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급 인선에 앞서 대통령실 산하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수석을 임명했다. 정책실장 산하에는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이 배치될 예정이다. 과기수석에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그동안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실 신임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선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주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시민사회수석. 2023.1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들은 지명 발표 후 일성을 밝혔다.

이관섭 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께 약속한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오섭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쉽지 않은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과 대통령실, 국회와 대통령실 간 소통에 소홀함 없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황상무 수석은 "앞으로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일성을 밝혔고, 이도운 수석은 "대변인으로서 공보 업무에 그동안 열중했지만, 앞으로 홍보수석을 맡게 돼 더 넓고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박춘섭 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의 삶이 좋아지고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상윤 수석은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적극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마음 얻는 정책을 통해서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