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 5곳에 '영어 튜터 로봇' 배치…학생과 1대1 대화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도 내년 상반기 446명 배치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교에 시범 도입

 

내년 3월부터 서울 초·중학교 5곳에 'AI 영어 튜터 로봇'이 1대씩 배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 방안·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튜터 로봇은 식당의 서빙 로봇과 유사한 모습으로 이동하면서 학생들과 영어로 1대 1 대화를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복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튜터 로봇 배치 예산으로 약 50억원을 책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초·중 5개교에서 튜터 로봇을 시범 운영한 뒤 2025년에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중 희망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태식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과장은 "수업에 활용하고 실시간 일상 대화가 가능하며 학생 얼굴을 인식해 학생 수준에 맞는 대화를 건네는 것까지 할 수 있는 정도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내년 상반기에 총 446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대상은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이며, 과대학교(3학년 이상 30학급 이상) 중 희망학교에는 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183억12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원어민 주거형태, 처우 현실화 방안을 고민하고 전담 교직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형 챗봇 애플리케이션(앱)'도 내년 3월부터 3개 초·중학교에 시범도입한다.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영어로 자유대화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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