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하는 선거제 주장해야…반검찰독재연합 설계도"

이재명, 당내 잇단 구설에 "오만과 교만" 주의 경고 속 주목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확보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정권은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며 "범야권의 승리도 중요하나 권력의 속성과 정당제 국가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자당의 승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만들어 낼 선거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고, 범야권의 큰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검찰독재 연합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동 발의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안 공동 발의 등을 제안했다.

앞서 김 의원은 19일 "대통령 탄핵을 발의해야 반윤(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해진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국민께서 정치에 불신과 불만을 갖고 계시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오만과 교만"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믿음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