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엑스포 유치전 막판 뒤집기하나…부산 뒷심에 외신도 주목

프랑스 르피가로 "부산 홍보 캠페인 최근 성공적 진행"

"이탈리아 상대적으로 조용…이미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치러"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여러 외신들이 부산의 역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투표가 실시된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그리고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받는 이탈리아 로마와의 경쟁 속에서 부산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 리야드에 유리한 흐름이 있었지만 최근 한국의 부산 홍보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는 우리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2차 투표에서 95표 대 67표, 기권 몇 표로 그들을 앞설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아프리카 54개국에 2030년까지 약 25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한국은 각국에 '건설적인 장기적 파트너십'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우디는 선거나 헌법도 없고 사형 집행이 만연한 인권 상황과 탄소배출권 빈국이라는 단점을 지적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때 로마는 2위로 결선 진출을 노렸으나, 최근에는 부산이 로마를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의 프란체스코 로카 주지사가 파리 BIE 총회에 불참하면서다.


여행 전문매체 이터보뉴스는 유럽연합(EU)의 지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쟁은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의 2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가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로마가 이번에도 유치에 성공한다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부산은 유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의 지지까지 받아냈다는 점을 이 매체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리 BIE 총회에서는 3개국의 최종 PT 후 1차 투표가 치러진다. 여기서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나오는 경우 1차 투표 승리국이 개최지로 확정된다. 그러나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없을 경우 1차 투표 상위 2개 국가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득표국이 개최지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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