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포렌식은 통상 수사 절차…추가 유출 영상은 없어"

경찰, 정례간담회서 "아이폰 등 전자기기 5대에 디지털 포렌식 진행 중…필요시 소환 조사도"

 

영국 체류 중인 황의조의 전자기기 5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 측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진행"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7일 배포한 5차 입장문에서 "황의조 선수에 대한 아이폰 포렌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수사절차"라며 "유출된 영상 외 추가 영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황씨 소유의 휴대전화 4대, 노트북 1대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입장이다.

피해자 신상 공개 등 2차 가해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황씨 측은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영상 유포 피의자가 형수라는 점을 인지하고 난 직후 본인 주변 인물에게 피해자의 연락처를 전달해 처벌불원서를 함께 부탁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일면식이 없던 황씨 지인들의 연락에 답하지 않으면서 결국 황씨의 처벌불원서만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에는 "향후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만 짧게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소환 조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신병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황씨 측은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유포자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가 발견되며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A씨가 황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황씨는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촬영 의혹과 관련해서도 황씨 측은 "합의 하에 진행된 촬영"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피해자 측은 지난 23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피해자가 카카오톡, 통화 등을 통해 황씨에게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영상을 지워달라고 했다" 등의 대화를 나눈 내역을 공개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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