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송환 승인…송환국은 미정

몬테네그로 법원, 범죄인 인도 결정…복역 후 송환

송환국 결정은 법무장관이…공문서위조로 징역 4개월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송환이 승인됐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당국이 그를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권 대표가 약식 절차에 따라 한국으로 인도되는 데 동의했지만 그가 최종적으로 어디로 송환될지는 법무부 장관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은 권 대표의 인도 절차는 그가 복역을 마친 뒤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지난 6월 공문서위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 17일 2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권 대표는 지난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소지했던 위조 여권이 발각돼 검거됐다.

권 대표는 지난해 5월경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테라와 자매코인 루나 대폭락의 주역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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