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 의회서 영어 연설…"정치인·국민에 다가가는 시도"

 프랑스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전…BIE 대표와 오·만찬

"프랑스서 국제사회서 영향력 있는 인물 최종 PT할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 동안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영국 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이은 두 번째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지 언어 연설은 그 나라 정치인뿐 아니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은 유럽에서 독일에 이은 두번째 경제대국이다. 한국과의 무역 규모는 작년 기준 121억 달러로 유럽에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다음으로 다섯번째이다. 또 6·25전쟁 참가국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8만1000명의 장병을 파병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영국은 방위산업도 발전한 나라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며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안보적으로도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양국이 "'한영 어코드(합의)' 형식으로 양국의 포괄적 관계를 규정하는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하고 어코드 형식의 포괄적 관계 규정 문서를 발표하는 건 전례가 드문 일로, 두 나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2박3일 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와 만찬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표결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와 관련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PT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만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PT를 하는 분을 미리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전략이 노출되고 경쟁국에서 대응책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2030세계박람회 투표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정 운영도 중요하기 때문에 예정된 날짜에 귀국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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