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설' 이준석, 세력 규합 나서…6시간만에 1만4100여명 모집

'이준석 가는 길에 동참' 지지자 연락망 등록 공고 올려

"결심하면 언제든 실무준비 가능토록 사전준비 차원"

 

신당 창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며 본격적인 세력 규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반 기준 1만4100여명의 지지자가 연락망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라이브 방송 말미에 "1만4183명이 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아침에 구글폼을 쓰면서 고민이 많았다. 홍보를 세게 할까말까 했는데 돈 안 들이고 SNS에 올리고 우리 방송 라이브 켜는 것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고맙다)"라며 "제가 요즘 아폴로 얘기 많이 하지 않냐. 달에는 못 가도 아폴로 한 6호쯤, 우리는 달에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지지자 연락망 구축을 위한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하실 수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수십년간의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있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그는 "기재해주신 정보는 아래에 명시한 안내 목적 외에 사용되지 않으며, 발기인-당원 명부 등에는 제공해주신 정보가 활용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이름과 성별, 거주 지자체 정도의 기초적인 연락망 구성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며 구체적인 행동에는 별도의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올린 구글폼 공고 양식에는 이름과 성별, 거주지역, 연락처와 같은 항목이 담겼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창당 수순은 아니다"라면서도 "(창당) 결심을 하게 되면 언제든지 실무 준비가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그야말로 정치적 행동을 같이 할 분, 동지들을 규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당 창당 가능성이 하루에 1%씩 증가한다며 신당 창당을 예고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만난 자리에서 뜻을 같이하는 현역 의원들의 명단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현역 의원들의 합류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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