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손바닥·책으로 탁? 안 죽어요"…질병청이 제시한 방제법

전국에서 빈대 발생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가정에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빈대 방제법!' 영상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흡혈 전 빈대의 크기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성충 빈대는 3~4일마다 흡혈하는데, 10분간 몸무게의 최대 6배까지 흡혈이 가능하다.

암컷 성충은 흡혈 없이 23도에서 평균 69일, 수컷 성충은 평균 85일 생존 가능하다. 흡혈이 끝나면 7.5㎜까지 자라난다.

빈대는 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제법은 스팀기, 다리미, 드라이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팀기나 다리미로 열처리를 할 때는 30초간 해주는 것이 좋다. 10초간 열에 노출해도 방제가 되지만 가전제품마다 성능이 다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처리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에 약 1분간 노출되면 방제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약풍을 쓰는 것이다. 강풍으로 하면 빈대가 날아갈 수 있어 탈출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빈대에 오염된 의류나 직물을 뜨거운 물에 20초간 담가두는 것도 방법이다.

빈대를 발견하면 놀란 마음에 손바닥이나 파리채, 책을 이용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시 멈칫한 빈대는 금방 다시 활발하게 돌아다닌다. 전기 파리채에 접촉하면 퇴치되지만 크기가 작아 잘 접촉되지 않는다.

청소기로 흡입할 경우에는 최대 흡입력을 이용해야 한다. 약한 흡입력으로는 빈대가 잘 빨아들여지지 않는다. 청소기로 처리한 후에는 비닐에 넣어 꼼꼼하게 밀봉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질병관리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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