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말 아닌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 협력해 달라"

"대학 교육비 부담 OECD 최상위권, 학습비용권 보장해야"

"학자금지원법, 국힘 계속 발목…말로만 청년 위한다 하지 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도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을 찬성하고 있고 영국도 에너지 부담금을 통해 영업 이익의 35%를 횡재세로 부과하고 있다. 우리만 하는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고금리로 엄청난, 특별한, 예상하지 못한 이익을 거둔 금융기관들과 고에너지 가격 때문에 많은 이익을 얻은 정유사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 수험생을 격려하며 "시험을 잘 봐도 그다음 대학 학자금이 걱정되는 상태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학 교육비 부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준 최상위인데 정부 부담은 중하위권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역시 대한민국은 국가 책임보단 개인 책임을 더 많이 부과하는 나라란 생각이 든다"며 "우리 미래를 책임질 학생이 부담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습비용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학자금 이자를 일정한 소득이 있을 때까지 면제해 주자는 학자금지원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말로만 청년, 학생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실질적인 정책 입법에 나서 주길 당부드린다. 말 따로, 행동 따로 해서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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