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1~2주 내 쫓겨나…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능"

"한동훈 거취, 정치 쪽 틀 것 같아…안되면 원희룡 지도체제"

"윤핵관, 상호간 비위 조금씩 폭로 중…이전투구 벌어질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5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내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권고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깔려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는 1~2주 시한 내에 쫓겨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들어서 한 일주일 사이에 한 장관이 강서 보궐선거 이후로 안 하던, 민주당과 서로 독설하고 싸우는 걸 다시 시작했다"며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을 "어린 놈"이라며 공격하자 이틀 뒤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 비대위원장설의 근거로 그의 강경 발언을 들며 "1~2주 사이에 김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야겠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 중 하나라고 본다. 결국 스타 장관이라면서 띄워놨기 때문에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해보려다 안 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 지도 체제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 또는 원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판 시기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슈가 마무리된 이후, 이르면 12월 초 늦으면 12월 말로 예상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입장에선 지도체제 변화가 사실상 '용도 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윤핵관으로 지목된 사람들의 상호 간의 비위가 조금씩 폭로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보기 싫어하는 이전투구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안타깝게 된 것은 지금의 국민의힘 지도부다. 강서 보궐선거 이후에 책임지고 물러난 자세가 아니라 한 달 정도 시간을 벌어주고 지금 와서 용도 폐기되면 그건 불명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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