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경고 파업' 오후 6시 종료…운행률 75.4%

파업 첫날 퇴근길 혼잡…2호선 최대 30분 지연

노조 "16일 수능일 이후 '2차 파업' 여부 결정"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감축에 반발해 노동조합이 진행한 '경고 파업'이 10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됐다.


파업 첫날인 9일 퇴근길에는 2호선 운행이 최대 30분까지 늦춰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이날 퇴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75.4%로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특이사항 없이 짜여진 계획대로 운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을 벌였다. 당초 전날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가려 했지만 출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고려해 돌입 시점을 늦췄다.


지난 9월 노사가 체결한 '필수유지 업무 협정'에 따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열차 운행률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100%로 유지되면서 예상보다 혼잡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파업 첫날 퇴근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열차 운행이 일부 늦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호선은 상행선 3분·하행선 3분, 2호선은 상행선 28분·하행선 30분, 3호선은 상행선 18분·하행선 13분, 4호선 상행선 10분·하행선 8분 열차가 지연됐다.


5호선의 경우 상행선 5분·하행선 7분, 6호선은 상행선 2분·하행선 3분, 7호선은 상행선 10분·하행선 13분 지연됐고, 8호선은 지연 없이 운행됐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 여부에 따라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수송기간 이후 2차 전면 파업 돌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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