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226만명 '역대 최다'…유학생 1년새 21%↑

행안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분석…3개월 초과 거주자 대상

외국인 근로자 40만3139명·동포 39만7581명으로 가장 많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226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됐던 2019년의 222만명보다 4만명 증가한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8일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유학생(3만2790명, 20.9%↑)과 외국국적동포(2만9000명, 7.9%↑)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주민이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이 1만2945명(6.1%) 증가해 22만3825명,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주민의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8만2077명을 기록했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이들은 구체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7964명(2.0%) 증가한 40만3139명, 외국국적 동포가 2만9000명(7.9%) 증가한 39만7581명이었다. 유학생은 3만2790명(20.9%) 증가한 18만9397명, 결혼이민자는 1124명(0.6%) 증가한 17만5756명이었다.

유학생 수가 결혼이민자 수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주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에서 증가폭이 컸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별로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5개 경기도 지역에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살고 있었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