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1% "우리사회 신뢰"…'개천에서 용난다'는 26.4%

단체활동 참여 비중 64.2%…2년 전보다 28.4%p↑

응답자 61.6% "사회·경제적 지위, 중 또는 상"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2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본인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증가했으나,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2.4%포인트(p) 증가한 58.1%로 조사됐다.

다만 이 중 '매우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1%로 2년 전보다 0.4%p 감소했다. 반대로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같은기간 44.4%에서 41.9%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58.6%)이 남성(57.5%)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1.1%p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62.1%로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53.2%)와 30대(54.6%)는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았다.

코로나19가 약화함에 따라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의 단체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4.2%로 2년 전 35.8%보다 28.4%p 증가했다.

지난 1년 내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3.7%로 2년 전보다 2.1%p 늘었다.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도 38.8%로 같은기간 1.6%p 증가했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기부한 이유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7.5%)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26.2%), '종교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18.7%) 등의 순이다.

반면 기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기부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6.5%),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35.2%), '기부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10.9%) 순이다.

국민의 사회 경제적 계층의식 변화 추이(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국민의 사회 경제적 계층의식 변화 추이(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19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61.6%, 3.0%로 2년 전보다 각각 2.7%p, 0.3%p 증가했다. 반면 '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5.4%로 3.0%p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원인 응답자 중 53.2%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판단했다. 100만~200만원도 42.4%에 달했다.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6.4%로 2년 전보다 1.2%p 증가했다.

그러나 19세 이상 인구 중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29.1%로 2년 전보다 0.2%p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7일~6월1일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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