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가슴 절제 부위·긴 생머리 시절 공개…"가만히 있으면 나만 다치겠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청조가 범행을 모두 인정한 가운데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의 실체가 공개된다.

3일 공개된 '궁금한 이야기Y' 예고편에서는 전씨가 등장, "난 P그룹 ○○○ 회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한 제보자는 "(전씨가) 자기가 글로벌 IT 기업의 대주주이며 남현희랑 결혼할 사람이라고 했다"며 "(컨설팅(상담) 세미나) 수강생들과 대화해서 투자가 이뤄진 것 같다. 피해 금액은 다 합치면 2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전씨가) 외국어로 통화를 했는데 'Ok~Next time~Ok' 이러고 영어를 진짜 못한다"며 "제가 알기론 완벽하게 여자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씨는 주변에 "성전환 수술을 할 거다", "고환 한쪽을 이식받을 거다" 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금한 이야기Y' 갈무리)
('궁금한 이야기Y' 갈무리)


전씨의 혼인빙자 사기 피해자의 측근은 "4년 전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여줬는데 그게 바로 전씨였다"며 재벌 3세 주장과는 달리 돈을 자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신해서 살 집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하거나 예비 시어머니에게 투자 권유까지 했다고 한다.

피해자 측근은 "여자애가 돈이 되게 많은 여자애고…총 합해보니까 15일 사이에 1200만원을 썼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전씨와 어렵게 통화가 연결됐고, 전씨는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이 거주 중인 시그니엘로 초대했다. 전씨는 "제가 가만히 있으면 저만 다치겠죠?"라면서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제작진과 만난 전씨는 가슴 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 주는 등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구속 기로에 놓인 전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억울한 부분은 없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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