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서울" 하남 위례·감일 주민들, 서울편입 추진위 발족

“생활권은 서울,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혜택 못받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발 ‘서울 메가시티’ 구상안과 관련해 경기 하남시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 편입 도시로는 김포·구리·남양주·고양·광명·하남시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하남시에서 처음으로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가칭)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3일 “현재 하남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남한산성 사이에 위치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고 감일지구도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꾸준히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은 버스·지하철 등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한 교통민원과 학군·과밀학급 등 교육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서울 편입 추진위 구성 이유를 밝혔다.


추진위는 김기윤 변호사를 위원장,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을 위례지구 위원장,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을 감일지구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일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윤 위원장은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완전히 서울 생활권이다. 그럼에도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사신도시와 협력해 하남시 전체가 서울로 편입되도록 공청회 등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월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간담회’를 통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서울 인근 김포와 같은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오면 (서울 편입을)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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