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소상공인 저금리로 대출 전환…예산 4조 반영"

소상공인대회 대통령 첫 참석…"내년 예산 저리융자 자금 4조 반영"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 환수금 8000억원 전액 면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들이 부담을 호소하는 대출 금리와 관련해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언급하며 고금리 문제를 꺼내든 것은 최근 잇달아 진행한 현장 행보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정부 보증을 통한 대환 프로그램이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하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도 "최근 대통령실이 민생 현장 수십 곳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관해 환수금 8000억원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정부는 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재난지원금 환수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메이크업, 반려동물 등 업종별 부스를 참관하고 소상공인대회 기간에 진행되는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또 소상공인 발전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포함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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