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3차유행 감소에 시간 걸려"…변이·3밀에 '다시 유행' 경고도
- 21-01-24
"현재 기초재생산지수 0.8에 변이 만나면 1.2까지 상승"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여기에 변이 코로나19 유행과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으로 인해 다시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에 올라가는 시간보다 정점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더 길게 나타난다"며"호흡기 감염병, 비말로 전파되는 코로나19는 유행을 억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정점에 이르는 시간보다 길다"고 평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31명, 이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403명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10일부터 23일까지(2주간) '657→451→537→561→524→512→580→520→389→386→404→400→346→43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3차 유행이 정점인 12월 25일 1240명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다. 반면 3차 유행이 소멸될 때까지는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밀 환경,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등을 만나면 감소세에서 다시 확산세로 전환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국내 기초재생산지수(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수)는 0.82인데, 영국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바로 1.2로 올라갈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감소세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고 3밀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면 그 집단이 또 다른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300~400명 확진자 수준을 돌이켜 보면 2차 유행의 정점 확진자 수 400명대 중반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라며며 "아직 지역사회에는 조용한 전파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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