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박성중·김경진·오신환 등 13명 구성…여성·청년·외부

국민과 함께 혁신위, 12월 24일까지 활동…키워드, 통합·희생·다양성

인요한, 공천 룰 개정 여부에 "도덕적 기초 원칙 다질 것"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쇄신안으로 추진한 혁신위원회가 26일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 구성 배경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혁신위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약칭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정했다. 혁신위 활동 기한은 오는 12월 24일까지로, 총 60일 동안 운영된다. 혁신위는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 3회 정도 회의를 할 계획이다.


혁신위에 현역의원은 박성중 의원이 참여한다. 또한 검사 출신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전직 국회의원도 합류했다.


또한 정선화 전주시병 당원협의회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 경제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 소아치과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교수, 송희 전 대구MBC 앵커, 2000년생으로 경북대 재학생인 박우진씨가 참여한다.


지난 3일 동안 잠을 설치면서 혁신위원을 구성했다고 전한 인 위원장은 "인선 기준은 여성과 세대교체를 (위해) 청년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위의 키워드는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고 했다.


12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직종별로는 정치인은 5명, 비정치인은 7명, 성별로는 여성은 7명, 남성은 6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명, 30대 5명, 40대 2명, 50대 3명, 60대 1명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혁신위는 설명했다.


서울 서초을이 지역구인 박성중 의원과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인 김경진 전 의원,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신환 전 의원 등 수도권 인사를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과 이소희 세종시의원 합류는 열세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이라고 혁신위는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가능하면 내일 바로 회의를 개최하려고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서 만나 예방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혁신위는 5·18 묘역 참배도 예고한 상태다.


인 위원장은 "제가 확실히 약속할 것은 당이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것이기에 아마 일주일이 지나면 당에서도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게 바른길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이 혁신위에 합류했는데 불출마 약속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약속은 받은 것이 없다"며 "좋은 사람으로 다양한 인재풀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총선 플레이어가 룰을 만드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플레이어 이야기도 듣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기준을 건드리면 플레이어가 룰을 바꾼다는 지적이 나올 것이게 공천 룰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또 다른 질문에는 "집이란 것은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된다"면서 "도덕적 기초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책임은 국민의힘이 바른 기초를 갖고 출발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공천은 거기까지 앞서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제가 실수도 많이 할 것을 미리 선포한다"며 "실수를 많이 하는데 인정하고 넘어갈 용기가 있다고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흠잡을 것이 많지만 본질을 흐리지 않고 저에게 (이목이) 중점이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 외의 문제가 논란이 되선 안 된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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