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이선균 회당 2억원 받아…단역배우 10만원

이상헌 위원장 "출연료 하한선 설정해 평준화해야"

 

최근 마약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선균이 드라마 '법쩐'에서 회당 2억원을 받으며 단역 배우의 출연료 10만원과 비교해 출연료 격차가 최대 2000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방송된 9개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컸던 드라마는 배우 이선균이 주연한 SBS ‘법쩐’으로 확인됐다.


드라마 '법쩐'의 회당 연기자 최대 출연료는 2억원이었고, 최저 출연료는 1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연인 배우 이선균과 단역의 몸값이 무려 2000배의 차이를 기록한 것이다.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역 배우들이 1일 촬영일에 소요되는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10시간 가량이지만 단역 연기자들의 손에 쥐어지는 출연료는 고작 20만-30만원 수준인 것이다.


이에 이상헌 위원장은 "출연료 하한선의 설정을 통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 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열악한 출연료로 생계를 위협받는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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