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승희 비서관 사표 수리, 은폐 시도"…국힘 "납득 어려워"

권칠승 "윤, 진상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 물어야"

박정하 "이미 조사 중…어떻게 해야 은폐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을 두고 "엄중한 대응이 아닌 은폐 시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에 "납득하기 어려운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감찰에 들어간 지 4시간 만에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4시간 동안 무엇을 점검하고 확인했기에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기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조치가 교육청 조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자 측에 또 다시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하루 속히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며 "윤 대통령은 온 국민이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 명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비서관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별정직 공무원에 대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구체적 안을 (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은폐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해야 은폐가 아닌 것이냐. 이미 조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사표 수리한 것으로 시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